화제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이 15일 오전부터 국회와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면서 본격적인 ‘오프라인 공세’에 나섰다.
전날 이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더욱 ‘폭주’하는 모습으로, 당내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국회 앞에는 2.5t 트럭, 비명계 중에선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 1t 트럭을 보내 1인 시위에 나섰다.
트럭에는 LED 전광판도 설치해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77.7% 당원의 뜻 거스르지 말라’ 등의 문구도 게재했다.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모금을 통해 진행된 이번 시위는 1차로, 향후 다른 비명계 의원 지역 사무소에도 트럭을 보내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문구는 온라인 댓글을 통해 결정됐는데, 강 의원이 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마태오 복음을 읊은 것을 두고 강 의원을 예수를 팔아넘긴 제자 유다에 비유해 “이재명이 희생예수? 강병원은 가결유다!”로 문구를 정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 이후 직접 개딸 단속에 나섰지만, 오히려 온라인 좌표 찍기에서 장외 시위로 수위가 더욱 높아진 양상이다.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한 당원들과의 소통에서 “집 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다”며 “당의 단합을 해친다”고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막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트럭 시위가 열린 한 비명계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그동안은 침묵하다 이제 와서 말리는 건 너무 늦었고, 늦었다면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