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이번엔 사랑받아보자"…'더 글로리'→조선판 F3와 '꽃선비 열애사'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대세 신예은을 포함한 청춘 신예 배우들의 '발칙 로맨스'가 온다.

1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과 배우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오만석, 한채아가 참석했다.

'꽃선비 열애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이번 작품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신예은은 조선의 셰어하우스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로 분한다. 꽃미모 하숙생 선비 3인방 려운, 강훈, 정건주와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그려낼 예정이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로 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은이 연타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예은은 "첫 사극이라 많이 망설이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경험과 내공이 바탕에 있을 때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좋은 작품이고 믿음 가는 감독님, 선배님들이 있으니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작품들과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전에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많았고 계산적이었다면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고 성장한 자신을 돌아봤다.

또한 대본을 손에 쥐고 살았다며 "모든 대사를 녹음해서 들었다. 처음에는 사극 말투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많은 선배님들한테 도움을 받기도 했다"라고 노력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윤단오 캐릭터에 관해서는 "그동안 했던 많은 작품들 중에 단오가 저와 가장 많이 닮았다"라며 "대본을 읽고 단오가 많은 분들께 사랑 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사랑 한 번 받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고 이야기했다.

려운, 강훈, 정건주는 '조선판 F3' 꽃미남들로 변신한다. 려운은 냉랭한 분위기의 무과 준비생 강산 역을, 강훈은 전형적인 한량이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김시열 역을, 정건주는 책을 좋아하는 고고한 선비 정유하 역을 맡았다. 세 사람은 윤단오(신예은)과 얽히고설키며 묘한 로맨스를 주도한다.

려운은 첫 사극에 도전하며 목소리 톤과 발성, 무술 연습에 신경썼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액션이 힘들었는데 무술도 하다 보니 재밌더라. 재미가 생기니 '약간 재능이 있나?'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입사관 구해령'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서 활약했던 강훈은 "너무 마음에 드는 대사가 있어서 그 대사 하나만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그 대사가 무엇인지는 스포일러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정민 감독은 "강훈이 맡은 역이 어려운 배역이다. 오디션을 많이 봐도 썩 잘하는 배우가 없었는데 강훈이 함께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정건주도 첫 사극 작품인 '꽃선비 열애사'에 애정을 드러내며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성균관 스캔들' 같은 사극을 많이 찾아봤다. 감독님이 저에게만 원작 소설 책을 선물해주셨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만석과 한채아 역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오만석은 "'꽃선비 열애사' 대본을 받고 제목을 보자마자 누가 봐도 제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제가 꽃선비는 아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떤 한편 "사극을 안 한지 10년이 넘어서 오랜만에 의미 있겠다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이어 한채아는 "사극이 주는 매력이 있고 대사가 주는 묵직함을 참 좋아한다. 사극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비밀을 품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캐릭터는 처음이었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도 시청자들의 관전포?憐? 될 전망이다. 꽃미남 3인방 사이 신예은은 "나라면 누구와 연애할 것 같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고민해봤는데, 연애는 김시열(강훈)과 하고 결혼은 정유하(정건주)와 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신예은은 "강훈은 웃는 게 정말 예쁘다. 함께 있으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 있는데 같이 연기를 하다 보면 '이게 연기인가 실제 케미인가' 싶다. 의지하게 되어 심쿵할 때가 있다. 려운이는 되게 무뚝뚝하고 차갑게 저를 대하지만 한 마디씩 툭 건드는 따뜻함이 누구나 한 번쯤은 심쿵할 만하다. 무술할 때 몸을 잘 쓰니 멋있더라. 정건주는 매우 한결 같다. 아마 신랑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따뜻함과 안정된 마음가짐이 보인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에 관해 "재미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가벼운 로맨스라고 해도 깊이가 있다. 남녀노소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꽃선비 열애사'는 오는 20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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