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와이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바람이라면'을 발매했다. 이는 오는 20일 입대를 앞둔 와이가 데뷔 6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곡이다.
'바람이라면'은 이별 후 방황하던 마음이 그리움에 다다른 남자의 깊은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세레나데. 서정적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위에 차분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Y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와이는 '그댄 바람이라서 /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 따뜻했던 기억들로 / 난 하루를 살아가요'라며 이별을 겪고 시간이 흘렀음에도 잊지 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담담하고 담백하게 '아직 사랑이라서 /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 나 그대를 잊는 일'이라고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결국 '내가 바람이라면 / 투명해 볼 수가 없다면 / 그대 곁에 머물러도 / 아프지 않을텐데'라고 바람이 되어서라도 떠나간 이의 곁에 머물고 싶음을 절절히 토로한다.
그렇기에 와이의 넓은 음역대가 더욱 빛난다. 와이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중저음과 아름다운 미성이 돋보이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음색은 짙은 향기를 남기며 가슴을 울린다.
뮤직비디오 속 와이는 쓸쓸한 눈빛으로 고개를 떨구고, 긴 속눈썹을 팔랑이더니 촉촉히 눈망울을 적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약 4분 가량의 시간을 와이는 홀로 훌륭이 이끈다.
▲이하 골든차일드 와이 '바람이라면' 가사
그대란 사람 사랑했던 기억은
눈물을 먹고 자라나는 꽃
갈 곳을 몰라 떠다니던 나의 마음은
오늘이 돼서야 이별에 왔죠
두 정거장 그대 사는
그 거리가 왜 그리 멀어진 건지
우린 마치
세상의 끝과 끝에 있는 것 같아
그댄 바람이라서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따듯했던 기억들로
난 하루를 살아가요
아직 사랑이라서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나 그대를 잊는 일
수백 가지 나를 떠난
이유들을 찾은 채 후회하지만
단 한 가지
그댈 되찾을 이유를 찾지 못해
그댄 바람이라서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따듯했던 기억들로
난 하루를 살아가요
아직 사랑이라서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나 그대를 잊는 일
해를 돌아 또다시 봄에 서있죠
아름답도록 그대가 피어나 아프죠
일 년이나 됐는데
죽어라 잊는데
지워지지가 않아
내가 바람이라면
투명해 볼 수가 없다면
그대 곁에 머물러도
아프지 않을 텐데
내가 빗물이라면
그대가 슬퍼할 때마다
그대 볼에 흘러내리면
나도 눈물이 될 텐데
[그룹 골든차일드 와이. 사진 = 골든차일드 와이 '바람이라면' 뮤직비디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