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박진만의 황태자' 강한울(34)의 2023년 시작이 좋다.
강한울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경기에 2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강한울은 지난 13일과 14일 열린 SSG 랜더스와 2연전서 5타수 2안타, 타율 0.400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도 좋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재성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강한울은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한방을 터트렸다. 팀이 7-6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최성훈의 117km 커브를 잡아 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강한울의 올 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를 더해 강한울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타율 0.444 (9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이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분위기는 좋다.
강한울은 지난 시즌 박진만의 황태자로 불렸다. 박진만 감독이 허삼영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던 8월부터 뜨거웠다. 타율 0.371 53안타 1홈런 2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진만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강한울은 더욱 중용될 전망이다. 그리고 강한울 역시 사령탑 기대에 충족 중이다.
특히 강한울은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첫 FA 자격을 얻는다. 강한울이 보다 다부진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다.
경기 후 강한울은 홈런 상황에 대해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친 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 홈런이 나왔지만 큰 타구를 의식하지 않았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시범경기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강한울은 "미흡한 점이 많다. 시범경기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한울.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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