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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의 거취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포레스트전 전후로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 경기장 내외부에서 만난 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좋은 분위기는 없었다. 토트넘의 많은 팬들과 대화를 나눴고 결과는 거의 만장일치였다'고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은 '지금 콘테를 내쫓고 싶다. 나의 영혼이 파괴되고 있다' '콘테는 토트넘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콘테를 원해야 하나' '콘테를 놓아줘야 한다. 떠나고 싶어하는 여자와 연애를 할 수는 없다' '콘테의 전술은 유연함이 없고 통하지 않는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 누가 콘테를 대신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등 다양한 팬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영국 현지 전문가 역시 토트넘이 콘테를 경질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해설가 크리스 셔튼은 14일 영국 BBC를 통해 "콘테가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장 떠나야 한다. 콘테가 지금 떠나는 것이 토트넘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다. 토트넘이 발전하고 싶다면 지금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시즌보다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현역시절 풀럼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불라드 역시 "토트넘은 희망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더선은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되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지난 10일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경우 500만파운드(약 78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나의 계약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올 시즌 종료 이전에 토트넘이 나를 경질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자신의 불안한 입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토너먼트 대회에서 모두 탈락해 올 시즌에도 무관이 유력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3무9패(승점 48점)의 성적으로 4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콘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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