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사령탑 일침 왜? "볼넷 프리패스, 승리 기대할 수 없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활발한 타격 속에 승리를 따냈지만 사령탑은 오히려 질책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서 14-8로 승리했다.

타선은 장단 15안타 14득점을 몰아쳤다. 홈런도 3방이나 나왔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침묵하며 아쉬웠던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마운드의 부진에는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날 삼성 투수들은 대부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선발 백정현부터 3개의 볼넷을 내줬고, 이어 올라온 신정환이 2볼넷을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이는 결국 3실점으로 이어졌다.

볼넷을 내주지 않았던 이승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재익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개의 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특히 신정환과 이재익 모두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삼성은 이날 총 7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감독은 "다만 투수진에서 나온 많은 볼넷은 옥의 티였다. 프리패스인 볼넷을 내주면서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진만 감독.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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