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5대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이 1인당 평균 5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은행의 작년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법정 기본퇴직금 1억8000만원에 희망 퇴직금 3억6000만원을 합한 수치다.
총 퇴직금을 적게 받은 직원은 5억원 정도를 받았고, 많게는 6억2000만원을 받았다.
희망퇴직금은 노사합의에 따라 은행장이 결정한다. 통상 26∼36개월분 직급에 따른 특별퇴직금과 학자금, 의료비, 전직 지원금 등 복지지원 혜택이 포함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5대 은행 희망퇴직자는 총 2355명이다. 이들이 받은 퇴직금을 합산하면 1조2717억원에 달한다.
작년 5대 은행이 지출한 총 인건비 중 10%에 달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5대 은행은 인건비에 총 10조7991억원을 지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에 관해 “희망 퇴직금은 은행 경영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으나 상당히 큰 비용이 소용되는 의사결정인 만큼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부터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각사]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