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진 "연기 열정 위해 가정까지 포기했다" 솔직 고백(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민경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민경진은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충남 논산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민경진을 만났다. 홀로 이곳에 자리 잡은 지 어느덧 12년째라는 그는 "아내와 인연으로 내가 결혼을 하게 됐지. 기적 같은 결혼이지"라고 입을 열었다.

민경진은 이어 "아내가 나를 구제해 줬는데 환경이라는 게, 돈을 못 벌잖아. 그래서 아내한테 '돈 얘기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나한테는'이라고 했다. 내가 생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예술이 뭔지 모르는데 막연하게 예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연극배우를 계속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고 결혼을 했다는 민경진. 하지만 돈벌이는커녕 공연하느라 객지로만 떠도는 배우의 삶에 결국 지친 아내는 떠나버렸다고. 그렇게 가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을 수 없었던 민경진은 연극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 전부였다고 밝혔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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