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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영업사원이 결국 나라를 판 것 아니냐는 지적조차 전혀 틀린 지적 같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쯤되면 이 정권이 친일 논쟁을 넘어서서 숭일 논쟁이 벌어질 지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결국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발언하기도 조금 그럴 정도"라며 "어제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사죄나 반성은 전무했다. 우리 정부가 공언한 일본의 대응조치, 언급조차 없었다"며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그야말로 항복식 같은 참담한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 자존심과 피해자 인권, 역사의 정리 전부 다 맞바꾼 것이라는 우리 국민의 한탄 소리가 틀려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특히 그저께 공개된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가 정말 놀라웠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 인터뷰가 맞는지 눈이 의심될 지경"이라며 "정부 배상안을 피해자가 공식 거부했고 국민도 반대하고 있다. 근데 윤 대통령은 구상권 청구가 없을 것라고 일본 눈치만 살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는 5년이고 5년 이후의 국가 정책 최고 결정권자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근데 그 때 이 문제에 대한 확답을 누가 지금 할 수 있겠냐"며 "일본 군사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 시도까지 용인하겠다는 태도에는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를 제물 삼아 대한민국을 일본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이 망국적 야합에 민주당은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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