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오현규(22·셀틱)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표팀에 소잡됐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1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니이센터(NFC)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엔트리로 뽑힌 이후 약 4개월 만의 소집이다.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영국 땅에 닿자마자 우승도 한 차례 차지했다.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터뷰에 나온 그는 머리에 노란색 브릿지 염색을 넣은 이유를 들려줬다.
[이하 오현규 인터뷰 일문일답]
-‘해외파’ 신분으로 대표팀에 왔다. 시차적응은 잘 되는가.
어제 도착했다. 시차 적응하면서 대표팀 소집하는 건 처음이다. 새로운 기분이다. 고작 한 번 했는데 정말 힘들다. 몇 년째 영국-한국 오가는 흥민이 형이 정말 대단하다.
-시차적응 조언을 구했나.
유럽파 형들에게 시차적응 노하우를 물어봤다. 잠을 잘 자면 시차적응이 금방 된다고 했다.
-셀틱에서 주로 교체 출전한다. 대표팀에서 풀타임 뛸 체력 걱정은.
풀타임 뛰려는 훈련을 매번 한다. 풀타임 못 뛴다는 걱정은 없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마음 변화가 있었나.
한국에서 염색하면 눈치 보이는 게 있다. 해외에서는 제가 염색을 하든, 빡빡 밀든 아무도 신경 안 쓴다. 그래서 염색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였다. 정식 선수가 된 지금은 어떤 마음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등번호가 없었다. 이번에 같이 합류하면서 등번호를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다. 특별히 욕심나는 번호는 없다. 태극마크를 단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셀틱에서 경험한 소감.
셀틱 가서 많은 경험을 했다. 새롭게 경험한 게 많다. 저 스스로 작년보다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영국 생활 챙겨준 게 있다면.
조 하트 형이 잘 챙겨주냐고 물어봤다. 하트 형이 워낙 잘 챙겨준다. 흥민이 형 덕분에 셀틱 생활이 편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수 출신이다. 보고 배울 게 있다면.
클린스만 감독님께 제 장점을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다. 셀틱에서 보여준 장점을 어필하겠다. 감독님은 선수 시절에 워낙 유명한 공격수였다. 같은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많다. 영어를 더 공부해서 감독님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영어는 얼마나 늘었나.) 셀틱에서 선수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문제 없는 수준이다.
-셀틱에서 부딪혀본 영국 리그 소감은.
피지컬적으로 모두 다 뛰어났다. 생활적인 면에서 외로울 걸 예상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문제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한다.
저도 클린스만 감독님과 함께 아시안컵에 나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오현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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