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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해 10월 아스톤 빌라에서 경질된 스티븐 제라드가 백수 생활 5개월만에 복귀한다. 이번에는 감독이 아니라 마이크를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그동안 제라드는 여러 팀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결국 그가 택한 것은 방송 해설자이다. 영국 언론은 21일 제라드가 5개월만에 새로운 ‘플레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지난 해 10월 아스톤 빌라에서 경질됐다. 그동안 여러곳의 감독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팰리스팬들은 그를 혐오하듯이 싫어했다. “제발 제라드만은 안된다”며 구단에 압력을 넣을 정도였다.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았던 제라드는 1년도 채 안돼 해고됐다. 그는 빌라에서 40경기 중 13승만을 거두었고 팀은 17위로 강등위기에 몰렸다. 특히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후 10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둘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을 올렸다.
팀에서 경질된 제라드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다른 팀과 폴란드국가대표, 트라브존스포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모두 무산됐다.
그래서 제라드는 감독이 아니라 방송해설진으로 축구계로 컴백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의 A매치 경기 전문가로 텔레비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제라드는 영국 채널 4에서 영국의 유로 2024 예선 중계진으로 일한다.
제라드는 질 스콧과 조 콜 등과 함께 해설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내년 여름 독일 전역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에서 잉글랜드는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몰타, 북마케도니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제라드는 방송이 낯설지 않다. 한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이전에 챔피언스 리그 중계진으로 활약했다. 또 지난 달 열린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전 중계도 했다.
제라드는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리버풀 U-18팀 지휘봉을 잡은 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제라드는 빌라 감독에서 지난 해 10월 경질됐다. 이번주 축구계로 복귀하지만 감독이 아니라 방송 해설진으로 컴백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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