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캡틴 완장을 착용한다.
새롭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손흥민을 발탁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21일 오전, 파주 NFC에서 손흥민이 취재진과 만났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직을 이어가는지 묻는 말에 “아직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손흥민은 “어제 입소해서 밥만 먹고 잤다. 클린스만 감독님과 긴 얘기 나눌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보통 월드컵 주기로 주장을 바꾸곤 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주장직을 맡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참고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주장은 기성용,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장은 구자철, 2010 남아공 월드컵 주장은 박지성, 2006 독일 월드컵 주장은 이운재, 2002 한일 월드컵 주장은 홍명보였다.
이 때문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준비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새 주장을 선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께서 손흥민 선수에게 계속 주장을 맡긴다고 했다. 25명이 모두 소집되면 다 있는 자리에서 정식으로 주장을 맡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제 막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에 울산 문수구장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대표팀과 맞붙는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클린스만 1기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새 감독 체제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 3월 21일 대표팀 소집 인터뷰하는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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