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 위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내야 뎁스를 두껍게 했다. 심우준과 권동진이 입대했고 그 빈자리를 채웠다. 자유계약선수(FA)로 김상수를 영입, 신본기와 다시 손을 잡았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이상호도 데려왔다.
2023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 입단한 내야수들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민석과 류현인이다. 경남고 출신 손민석은 3라운드 전체 30번으로 KT에 지명받았다. 단국대에서 뛰었던 류현인은 7라운드 전체 70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손민석은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375 OPS 0.775를 기록했다. 류현인은 8경기 1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333 OPS 0.800을 마크했다.
이강철 감독은 두 신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3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두 명 다 잘한다. 고민된다. 한 명만 1군에 데려가려 했는데 둘 다 잘해서 좀 더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이것은 좋은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주눅 들지 않고 경기에 나선다.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시즌 때도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다"면서도 "시범경기 결과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 민석이나 현인이 모두 컨택을 잘 한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다. 수비는 경험하면서 실력이 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수, 김상수, 이상호, 신본기 등 기존 내야 자원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강철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도 있다. 비슷한 실력이라면 경험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두 선수가 신인 시절 (강)백호나 (소)형준이처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바로 기용할 수도 있다. 민석이와 현인이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 쓸 수 있다. 일주일 동안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류현인(위), 손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