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강효종(LG 트윈스)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3삼진 2사사구를 기록했다. 54개의 공을 뿌렸다. 슬라이더(23구)-포심패스트볼(22구)-커브(7구)-체인지업(2구)을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0km/h가 찍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강효종이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모습이 좋았다"며 "오늘로 강효종이 5선발로 확정이고 감독으로써 효종이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강효종은 2021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지명받았다. 지난 시즌 막판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10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2자책) 5피안타 4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2경기 7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3사사구 7삼진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KT전을 앞두고 강효종의 장점에 대해 "효종이의 장점은 커브다. 구종 가치가 가장 좋은 것은 커브다. 이대진의 커브가 생각난다"며 "브레이크도 좋고 각도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팔의 각도가 굉장히 좋다. 릴리스 포인트와 손목 각도가 좋으면 실투가 적어진다. 몸쪽 바깥쪽 제구를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며 "팔의 각도가 좋기 때문에 손목의 각도도 좋아지는 것이다. 투수들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를 분석해보면 손목 각도 차이가 크다. 효종이는 팔 각도가 좋기 때문에 손목 각도가 바뀔 확률이 낮다"고 전했다.
강효종이 팔 각도를 바꾸는 데에 있어서 김경태 1군 불펜코치의 역할도 컸다. 염경엽 감독은 "잘 바꿔놓은 것이다. 선수 하나 만들었다. 효종이가 좋은 장점을 갖게끔 기본기를 잘 채워줬다"며 "이런 것이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 그만큼 코치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효종이는 우리 팀의 윤석민, 배영수 같은 우완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에도 토종 1선발이 나와야 한다. 봉중근 이후에 토종 1선발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강효종이 LG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정규시즌에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선발투수 강효종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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