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 아시아리그 봄하키 우승까지 D-1승…4차전, 25일 안양빙상장 개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HL 안양이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HL 안양은 지난 23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를 상대 5-2로 승리했다. 현재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어 오는 2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2019-20 시즌 이후 3년 만이며, 통산 7번째 우승이다.

3차전에서 HL은 경기 시작 직후 1피리어드 2분 19초에 이주형이 첫 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레드이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히코사카 유, 나카지마 쇼고, 오사와 유토, 나가야시키 유시 등 주력 공격수를 집중 투입하며 HL을 강하게 압박했다.

2피어리드 중반까지 추가 득점 없이 이어지다가 결국 13분 5초에 레드이글스 수비수 사사키 카즈마가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에이스 김기성이 곧 바로 2피어리드 13분 23초에 역전골에 성공시키며 HL의 기세를 북돋았다. 이날 김기성은 3피어리드 0분 50초 시작하자마자 나가야시키 유시가 다시 골을 넣어 2-2로 추격 당한 상황에서도 6분 18초에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역전 후 추가득점은 이영준이 15분 41초에 넣어 HL은 4-2로 달아났다. 이에 레드이글스는 골리 대신 공격수를 투입하는 ‘엠티넷’ 작전을 동원했지만 골리 맷 달튼의 잇따른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종료 42초 전에 이종민이 골리가 없는 빈 골대에 퍽을 밀어넣으며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베스트 선수로는 공격수 김기성, 수비수 이돈구, 골리 맷 달튼이 선정됐다.

김기성은 “다들 알다시피 한 게임 남았는데, 마지막 리커버리 잘해서 한 번 더 마지막에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HL 안양]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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