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속공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수비 불안도 드러냈다.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김영권과 함께 대표팀 수비를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공격수 보레가 최전방에 위치해 김민재가 버틴 한국 골문을 노렸다. 보레는 전반 18분 한차례 헤더 슈팅을 선보였고 후반 23분에는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헤더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김민재와 보레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나란히 나폴리의 수비수와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민재는 보레를 무득점으로 봉쇄하며 나폴리의 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보레와 일주일만에 재대결을 펼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분 빌드업 상황에서 보레를 드리블로 제치며 피지컬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고 보레와의 수차례 볼 경합 장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보레는 김민재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선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헤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수비진은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속공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도 노출했다. 후반 1분 콜롬비아의 발로예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김민재와 볼경합을 펼쳤고 발로예스는 김민재와 충돌 후 넘어졌지만 볼을 골문앞으로 연결해 로드리게스의 만회골을 이끌어 냈다. 이후 콜롬비아는 후반 5분 속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무뇨스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 쇄도한 칼라스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피지컬과 개인기를 겸비한 콜롬비아 공격수들과의 개인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지만 한국은 상대 속공에 수비 조직이 무너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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