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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회장도 원하고, 팬들도 원한다. 본인도 마음이 있다고 한다. ‘팬-구단-본인’등 일심동체로 뜻이 통한다. 아마도 그의 이적이 곧바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25일 나겔스만의 토트넘행 가능성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나겔스만은 공식적으로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스키휴가 도중 소속 구단인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경질 당했다.
그로부터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겔스만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 뉴스가 25일 잇달아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차기 감독 첫 번째 대상으로 꼽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보다 나겔스만 감독이 우선 순위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이 나겔스만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나겔스만 감독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2년 전 나겔스만 감독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토트넘 팬들도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비쳤다.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 팬들은 나겔스만의 임명을 요구한다’라는 기사에서 “토트넘은 기다릴 필요없이 그를 영입해야한다”라는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성질 급한 일부 토트넘 팬들은 “그냥 빨리 끝내라. 토트넘은 나겔스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는 토트넘과 완벽하게 맞다”며 그의 영입을 촉구했다. 돈도 1500만 파운드가 됐던 2000만 파운드가 됐던 상관말고 그를 잡으라고 다그치는 팬도 있을 정도이다.
특히 일부 팬들은 레비 회장을 압박했다.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님. 제발 단 한번만이라도 토트넘을 위해 좋은 일을 해달라”고 간청했다. 만약에 나겔스만을 붙잡는데 실패한다면 ‘폭동’을 일으키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 팬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나겔스만이 토트넘 감독직에 대해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뜻이 있다고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25일 “나겔스만은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지만 생각할 시간을 필요로 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나겔스만이 뮌헨에서 경질된 지 하룻만에 토트넘 관련자들이 모두 그를 환영하고 있는 정말 특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나겔스만은 A매치 기간 동안 토트넘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겔스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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