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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2시즌에 89승7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모두 아는대로 가을에 드라마를 썼다. 디비전시리즈서 111승의 최강자 LA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타도 다저스’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영입을 염두에 두고 2022-2023 오프시즌에 소극적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달러에 영입, 내셔널리그 최고 내야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2022시즌에 1경기도 못 나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가 4월 말에는 금지약물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결국 보가츠와 타티스, 6억2000만달러(약 8051억원) 듀오가 샌디에이고 타선의 확실한 보강 요소라는 게 MLB.com 시각이다. MLB.com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대담한 예측 하나씩을 내놨다. 올해 샌디에이고가 2006년 이후 17년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팬그래프의 시즌 예측을 근거로 들었다. 팬그래프는 올해 샌디에이고가 91승71패로 우승하고, 다저스를 4경기 차로 따돌릴 것이라고 봤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12년간 다저스에 뒤처졌다. 이 기간 경쟁자들보다 평균 20.4경기 뒤졌다. 그 격차가 닫힌 것으로 느껴지며,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승리는 라이벌 관계를 뒤집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이후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추가하고 타티스를 환영하면서 로스터의 가장자리를 개선했다. 올 시즌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10월까지 달릴 수 있는 팀이 있다면 바로 샌디에이고”라고 했다.
김하성이 ‘타도 다저스’에 힘을 얼마나 보탤 것인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에는 2루수로 뛴다. 아무래도 유격수보다 공격력이 좀 더 중시되는 포지션. 팬그래프 기준 2022시즌 김하성의 WAR은 3.7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1위였다. 이 수치를 끌어올릴수록 샌디에이고의 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가 시즌 91승을 따내면 최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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