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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번리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지시간 3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콤파니 감독이 떠올랐다”며 “다소 충격적이지만 콤파니 감독은 후보들 가운데 선두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벨기에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1986년생, 올해 서른여섯 살인 그는 안더레흐트와 함부르크 SV, 맨체스터 시티 등지에서 활약했다. 벨기에 대표팀으로도 자주 소집돼 꾸준히 A매치 경기들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9년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번리 감독으로 선임됐다.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 리그로 충격의 강등을 당한 상태였다.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지만 콤파니 감독은 짧은 지도자 경력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번리는 올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24승 11무 2패를 거두며 리그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는 13점이다. 남은 경기는 8경기다. 큰 이변이 없다면 번리의 재승격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콘테 감독이 해임된 직후 많은 이들은 사실 차기 감독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기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경질되면서 ‘무직’이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임명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순탄하지 않다는 주장이 여럿 제기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미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촉한 상황이지만, 정작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을 떠난 이래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토트넘의 전 지도자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복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등도 레비 회장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을 거두며 리그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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