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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라 전해졌다.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했다. 콘테 감독은 저조한 경기력과 구단, 선수들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했다.
상황은 쉽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0점에 그친 토트넘은 맨유(승점 53점)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중요한 시점에서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토트넘이 그리워할 선수를 언급했다. 6일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라이트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많이 생각날 것이다. 공격에서 창의적인 선수가 없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날카로운 킥과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인터밀란 이적 후 유로 2020에서 경기 중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여전한 에릭센의 활약에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토트넘도 영입을 고려했지만 에릭센은 맨유를 택했다. 에릭센은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구성했다.
라이트는 “에버턴이 10명이 됐을 때 에릭센이 있었다면 토트넘은 3-4골은 더 넣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시즌 전 에릭센을 비롯해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니콜로 자니올로(AS로마) 등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했다. 하지만 영입에 실패했고 창의성 부족은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리스티안 에릭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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