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후다다닥' 저 멀리 선수와 캐디가 달여오고 있다.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진행된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 2라운드 1번 홀 티박스 앞에는 다급이 뛰어오는 소리가 났다
12시 25분 앞 조가 출발한 뒤 12시 30분경 김소이와 안소현이 티 박스에 올라 스트레칭을 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
티업 시간인 12시 40분을 1분 남겨두고 한 명의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도 뒤편의 대형 시계를 바라봤고, KLPGA 관계자도 시계를 보면서 초초한 표정으로 지었다.
그 순간 골프채 하나를 들고 캐디와 조은혜가 티 박스를 달려오고 있었다. 앞 선수들과 10분 차이로 출발했지만 중간 브레이크 시간으로 15 간격이 있어서 골프채 교환을 위해서 클럽하우스로 갔던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티업 시간 1분전 도착한 조은혜는 물 한모금을 먹을 뒤 바로 티샷을 때렸다. 조은혜은 티샷은 265.8yd를 날아가서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조은혜는 캐디백으로 돌아와 다른 동료 선수가 티샷을 때릴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세컨샷으로 향했다.
▲안소현과 KLPGA 관계자가 시계를 보며 시간 체크를 하고 있다.
▲헐레벌떡 뛰어온 조은혜가 힘차게 티샷을 때리고 있다.
▲티샷 전 물 한 모금 마시는 조은혜(왼쪽)과 티샷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조은혜.
조은혜는 3번 홀에서 더블보기 1,5,12,13번홀에서 보기 4,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4오버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2오버파로 김수지, 홍진영2, 성유진, 최은우, 강채연, 박주영, 나희원, 김서윤2과 함께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예원이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박현경과 5타 차이다.
1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를 잡으며 버디쇼를 펼친 '루키' 정소이는 2라운드에서는 6타를 잃고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최초 외국인 풀시드권자 리슈잉(중국)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골프채 하나를 들고 티 박스로 향하는 조은혜와 캐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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