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돌파 크로스→시즌 2호 AS…'나폴리 철기둥, 못하는 것이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올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나폴리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비야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18분 팀 동료 디 로렌조의 헤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가담력도 선보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앙귀사의 패스를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디 로렌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레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레체전 활약에 대해 'AC밀란전에서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드러낸 이후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이 아니더라도 견고함을 되찾았다. 김민재의 크로스는 헤더골로 연결됐다'며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디 로렌조에 이어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지난 3일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4 충격패를 당했다. 올 시즌 세리에A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나폴리는 AC밀란에 대량실점하며 무너졌지만 레체전 승리와 함께 AC밀란전 대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는 24승2무3패(승점 74점)를 기록해 2위 라치오(승점 55점)와의 격차를 승점 19점 차로 벌렸다.

김민재는 대표팀 복귀 이후 첫 경기였던 AC밀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레체전에선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레체전을 마친 후 "우리는 한 달 전의 나폴리와는 다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선수들은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해야한다. 대륙을 횡단해야 하는 선수의 비행은 다른 선수와는 같지 않다. 일부 선수들은 피로한 상태에서 복귀했다. 레체전 승리로 우리는 평온한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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