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펄펄 날았다…최지만 2G 연속 홈런+배지환 끝내기 홈런포 작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코리안 듀오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배지환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최지만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각각 시즌 타율 0.242, 0.148을 마크했다.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지만은 하비에르의 너클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뻗어 우측 담장을 맞고 나왔고 2루까지 갔다.

배지환은 2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선행 주자 제이슨 딜레이가 2루에서 아웃됐다. 최지만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 아웃당했다. 배지환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하던 6회말 최지만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선두 타자로 나와 3B2S 풀카운트 상황에서 하비에르의 92.2마일(약 148km/h)의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최지만의 타구는 멀리 뻗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하비에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2루타 후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케이넌 스미스 은지바의 희생플라이로 피츠버그가 1점을 추가했다.

배지환과 최지만 모두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배지환은 1B2S 상황에서 라인 스태닉의 89마일(약 143km/h)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최지만은 8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라파엘 몬테로의 91.4마일(약 147km/h)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나가 무너졌다. 9회초 마우리시오 듀본이 유격수 로돌포 카스트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데이비드 헨슬리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채스 맥코믹이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9회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배지환이 타석에 나왔다. 배지환은 라이언 프레슬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배지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피츠버그가 휴스턴을 잡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위),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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