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12일 종합편성채널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측은 스페셜 토크쇼 ‘이거 다 마시면 퇴근이다’(이하 이다퇴)를 통해 작품에 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정숙’치 못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공개된 ‘이다퇴’에서 MC 신동은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과 작품 비하인드 토크를 나눴다. ‘닥터 차정숙’의 성공을 기원하는 축배를 시작으로 배우들의 작품소개와 촬영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엄정화는 “의사가 꿈이었던 차정숙이 의도치 않게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혼과 육아로 20년 넘게 완벽한 주부로만 살게 된다. 그러던 중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으며 자신의 인생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가 다시 의사에 도전해 늦은 나이에 레지던트가 되는 이야기”라고 ‘닥터 차정숙’을 소개했다.
이어 신동은 30초에 맞춰 각자의 배역을 소개하는 게임을 제안했다. 엄정화는 “차정숙은 고난을 무릅쓰고 자기 스스로를 찾아가는 용기 있고 따뜻한 캐릭터다. 가족들과의 갈등을 자신만의 따뜻함으로 잘 다루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철은 “서인호는 차정숙의 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으로서,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대단히 카리스마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인물”이라는 소개와 더불어, “참 잘생긴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명세빈은 “최승희는 집안도 학력도 좋은 의사다. 도도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완벽한 캐릭터다.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민우혁은 “간담췌외과 과장을 맡은 로이킴을 연기했다. 어렸을 때 외국으로 입양됐다가, 부모를 찾아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국에 왔다. 그 과정에서 차정숙이라는 인물을 만나 진정한 가족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며 큰 성장을 하는 매력적인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촬영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엄정화는 “저희는 서로를 띄운다기보단 그냥 따뜻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신동이 “간단히 말하면 일적인 관계”라고 당황시키자 엄정화는 “아니다. 서로를 무척 챙기고 아껴줬다. 명세빈 배우는 책도 주고 사탕도 주고 갔다. 김병철 배우는 제가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누나 괜찮아? 어땠어?’ 하며 안부를 먼저 물어봐 주기도 했다”라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김병철은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촬영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는 “기절한 차정숙을 안아서 침대에 옮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엄정화 배우를 안고 연습하다가 바지 뒤가 완전히 둘로 갈라지는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엄정화는 “바지를 수선하느라 50분 정도 대기했었다. 사실은 제가 먼저 연습차 들어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이며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사진 = JTBC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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