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9년만에 '패밀리'로 재회…5번째 만남도 예약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장혁, 장나라가 네 번째 재회한 가운데, 벌써부터 다음 작품 만남을 약속하며 최고의 케미를 자신했다.

12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정도 감독을 비롯해 장혁, 장나라, 채정안, 김남희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 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장혁은 극 중 무역상사 사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이자 강유라(장나라)의 남편 권도훈 역을 맡았다.

모나리자 눈썹 분장에 도전한 사실을 알리며 기대감을 부풀린 코믹 장인 장혁은 "분장을 하고 CG 도움을 받았지만 딱 하나 눈썹이 걸려 출연을 고민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강유라는 남편 권도훈을 만나 평생을 꿈꿔온 완벽한 가족을 꾸린 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만렙 살림꾼으로, 사랑스러운 모습 뒤에 비밀을 감춘 인물이다.

결혼 후 첫 작품인 '패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부 역할을 연기하게 된 장나라는 "(남편과) 큰 싸움이 있진 않았지만 입으로 웃는데 눈으로 다그치는 그런 스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장혁과 장나라는 '명랑소녀 성공기'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 등 만날 때마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사이로, 9년 만에 '패밀리'로 재회했다.

장혁은 "장나라의 20대, 30대를 보고 지금도 보고 있다"며 "숙성이란 느낌이 정확할 것 같다. 지금은 훨씬 밀도감이 좋아졌다. '패밀리'에서 그런 게 잘 드러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장나라는 "드라마 내용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장혁 선배님 때문에 출연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대화가 많았던 것은 아닌데 연기에 돌입하면 서로 잘 맞췄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우리 전생에 라이트 형제가 아니었겠냐. 뭐라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날름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장혁이 "다음엔 사극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다섯 번째 만남을 예약했다.

장혁, 장나라의 9년 만의 재회, 네 번째 만남을 성사시킨 장정도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를 어릴 때부터 봐왔고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기획과 맞는 캐스팅을 하고 싶어 제안을 드렸는데 서로 누가 하느냐 질문을 했고,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했다"며 "두 분의 티카타카가 워낙 좋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통하는 게 있더라. 두 테이크 이상 간 게 없다"고 케미를 강조했다.

권도훈의 사수이자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역을 맡은 채정안도 "오천련이란 역할이 너무 매력적이었지만 장혁, 장나라가 또 성공할 것 같았다"면서 "저도 이 작품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남희는 권도훈, 강유라 가족을 찾아온 수상한 불청객 태구 역을 맡았다. 코믹과 액션을 좋아해 출연하게 됐다는 김남희는 "액션 경험은 없지만 장혁이 우리나라 대표 액션 배우 아니냐.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고 팬심을 고백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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