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분노 “이재명이 ‘이정근 오빠 게이트’ 셀프 조사? 너무 웃기지 않나”

▲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당내 기구를 설치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그래도 '셀프 조사'는 너무 심했다. 이재명 대표가 '셀프 조사' 지휘를 한다?"라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외신기자가 지목한 '위험인물'을 셀프 조사 간판으로? 진짜 '이정근 오빠들' 너무한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이정근 오빠들, 셀프 조사?'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더넣어 봉투당인지, 더불어 봉투당에서 '오빠 게이트' 조사를 한단다. 그런데 '셀프 조사'를 한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자체 조사팀을 꾸려서 봉투 꿀꺽한 오빠들을 조사한단다. 와~ 뻔뻔함은 둘째 치고 너무 웃기지 않나"라며 "한 술 더 떠 윤지오도 뭉갠 안민석 의원이 말하길~ '외부 인사로 조사팀을 꾸리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란다"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어 "언제는 '도청 물타기'라면 비리당 덫 씌우기라더니. 흥미로운 것은 더봉당이 '우린 그런 일 없다'며 평소 습관처럼 오리발을 내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먹었시유~', '받았당께~'ㅋㅋ 검찰이 녹음을 했나. (아니면) 검찰이 봉투를 마련해 '조작' 내지 '함정 수사'를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핑계 댈 게 없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노림수도 빤히 드러났으니까"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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