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 핵심 수비수들인 산체스와 포로가 소셜미디어를 비공개했다. 충격적인 본머스전에서 패한 이후, 팬들의 항의를 차단하기위해서이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 3점을 챙겨야만 4위 경쟁에서 유리한 토트넘이었지만 하위팀인 본머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토트넘의 역전패 이유로 꼽힌 것은 수비진의 붕괴 때문이다. 본머스는 전반 37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냈고 솔란케의 침투 패스를 비냐가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에는 토트넘 산체스가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한 볼을 솔란케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팬들은 산체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2-2 동점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와타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렇게 수비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탓에 팬들의 비난이 일자 산체스와 포로는 경기후 곧장 소셜미디어를 닫아버렸다.
영국 언론들은 ‘수비수 둘 다 경기 후 팬들로부터 악의적인 욕설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 폐쇄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토트넘의 주장 위고 요리스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요리스는 “슬프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요리스는 “내 경력에서 이런 장면을 본적이 없다. 산체스에게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 그는 팀 동료이고 친구이며 지금까지 수년 동안 동고동락했다. 구단, 팬, 선수 모두에게 슬픈 일이다. 축구에서 보고 싶지 않은 일이다”며 산체스의 실수를 안타까워했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4200만 파운드를 주고 네덜란드 아약스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3경기에 출장할 만큼 베테랑이었는데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이다. 산체스는 3월 셰필드와의 FA컵 패배때도 실수를 하는 등 최근 들어 경기력이 좋지 않다.
[포로와 산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