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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땅을 치고 후회한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치명적인 결과다. 이날 승점 1 추가에 그친 아스널은 31경기 승점 74가 됐고, 2위 맨체스터 시티는 30경기 승점 70이 됐다.
아스널은 이번 웨스트햄전 무승부가 오래도록 머리에 남을 듯하다. 전반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전반 6분 만에 가브리엘 제주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9분에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2-0이 되자 아스널 선수들은 공격 의지를 감췄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전반 중반에 페널티킥(PK) 실점을 내줘 2-1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4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PK를 실축했다. 결국 후반 8분 웨스트햄에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아스널은 쉽게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큰 실수를 했다. 3번째 골, 4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계속 몰아붙였어야 했다. 상대에게 너무 쉽게 희망을 줬다”고 반성했다.
이어 “정말 실망스럽다. 스타트가 좋았지만 이후에는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했다. 목적의식도 없었다. 앞뒤 보지 않고 상대를 꺾어야만 하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의 매슈 업슨은 BBC 라디오 방송에 나와 “지금 아스널에 중요한 것은 우승을 향한 의심을 품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멘탈을 관리해야 한다. 멘탈을 유지하면서 우승을 향한 믿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르테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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