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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정차 중이던 벤츠 차량 조수석에 방충망이 떨어져 꽂힌 모습.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건물 11층에서 떨어진 방충망이 정차해 있던 차량의 유리 지붕을 뚫고 조수석 내부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MBC 보도를 인용한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울산 신정동에서 학원을 마친 자녀를 태우기 위해 잠시 정차 중이던 여성 A씨의 벤츠 차량으로 가로 35㎝, 세로 130㎝ 크기의 방충망이 떨어져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는 크게 진동했고 사방으로 유리 파편이 튀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차 앞을 지나쳐갔던 행인은 큰소리에 놀라 다시 돌아와 한참을 지켜봤다. 천만다행으로 큰 사고를 피한 운전자 A씨는 문을 열고 나와 놀란 표정으로 차를 살펴봤다.
A씨는 “쿵 소리가 나면서 뭔가가 내 목 옆으로 휙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며 “쳐다보니까 쇠꼬챙이 같은 게 바로 옆에 지나가고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조수석 탑승자가 없었던 상황이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차에 꽂힌 방충망은 바로 옆 아파트 11층, 약 30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울산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헐거워졌던 방충망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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