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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BC 타점왕이었는데…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는 3월 WBC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7경기서 22타수 9안타 타율 0.409 2홈런 13타점 5득점 OPS 1.258을 기록했다. 11타점의 트레이 터너(미국)를 제치고 타점왕에 올랐다. 아울러 10안타 그룹에 이어 최다안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그런 요시다는 2022-2023 FA 시장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달러(약 1181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태서 WBC에 참가했고, 수년간 일본에서 기량 검증은 끝난 상태였다. WBC서의 맹활약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진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WBC 활약이 메이저리그 적응에 지금까지는 크게 도움이 안 되는 모양새다. 요시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갔으나 2타수 무안타에 삼진 한 차례를 당했다.
사실 요시다에게 이날 경기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 이후 닷새만의 출전이었다. 햄스트링이 조금 좋지 않아 쉬어야 했고, 예상대로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부상 직전에도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닷새를 쉬면서 정상궤도에 오르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무리 WBC서 펄펄 날았다고 해도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시즌 첫 11경기서 39타수 8안타 타율 0.205 1홈런 6타점 8득점 OPS 0.662다. 디 어슬래틱 젠 매카프리의 트윗에 따르면, 요시다는 18일 에인절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수비를 소화한다. 다만, 보스턴이 팀 타율 0.238로 아메리칸리그 9위에 머물러 있어 요시다의 부진이 크게 티 나지 않는다.
당장 요시다는 18일 0시10분에 열릴 에인절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만난다. ‘투수’ 오타니는 올 시즌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47로 맹활약 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요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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