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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해임하고 임시 감독 프랭크 램파드를 임명한 첼시가 후임감독 후보군에 뱅상 콤파니를 포함시켰다. 공교롭게도 콤파니는 토트넘이 군침을 흘리는 감독이다.
특히 첼시는 최근들어 토트넘이 감독 후보로 접촉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이미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와 토트넘의 감독 모시기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영국 더 선은 17일 첼시가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콤파니 감독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챔피언십에서 팀을 1년만에 EPL로 승격시킨 것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을 임명했지만 그는 부임후 3경기 연속 패하면서 지도력에 큰 생채기가 났다. 특히 지난 토요일에는 브라이튼에 1-2로 패하는 등 첼시의 구세주 노릇을 하지 못하는 신세이다.
보엘리는 포터의 후임자로 여러명과 인터뷰를 했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은 화상통화후 직접 런던으로 날아와 보엘리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의견이 맞지 않은 탓인지 보엘리는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나겔스만도 최근 보엘리와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여기에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루벤 아모림도 보엘리와 연결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언론은 이들 중 한명이 첼시 사령탑으로 영입될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갑자기 보엘리는 콤파니의 지도력에 큰 매력을 느끼면서 첼시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첼시 수뇌부는 콤파니의 지도력에 “존경한다”라고 할 정도로 푹 빠진 듯 하다.
한편 벨기에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선수에서 지도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1986년생, 올해 서른여섯 살인 콤파니는 안더레흐트와 함부르크 SV, 맨체스터 시티 등지에서 활약했다.
콤파티의 감독 경력은 길지 않다. 지난 2019년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번리 감독으로 선임된 후 1년만에 팀을 EPL로 승격시켰다. 팬들은 그를 ‘천재감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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