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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대중·대러 저자세’ 발언과 관련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한심한 김기현 대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토 국가들이 잇달아 중국 방문하고 장사하는 거 안 보이나”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대러 저자세는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한 것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하는 말을 보면, 우리 기업이 지난 수십 년 쌓아 올린 교역 활로에 훼방 놓으려고 일부러 깡통을 길바닥으로 걷어차는 놀부심보가 연상될 경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금 대한민국만 왕따를 자초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러시아 교역이 대폭 감소할 때 미국의 동맹 일본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 등 13%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프랑스 마카롱 대통령이 중국의 컨테이너 선박 16척, 4조원어치를 중국 조선사상 최대규모로 사주었다”며 “조선 강국 1위 한국 위상이 정부의 탈중국 똥고집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아무도 독일과 스페인 총리, 프랑스 대통령이 운동권이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고 악수한다고 하지 않는다”며 “중국 속국이어서 그런다고 비웃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유치원생보다 못한 수준 이하의 속 좁은 식견으로 어떻게 국가 운영을 하나”라고 했다.
그러고선 “집안싸움 신경 끄고 미국 국빈 방문외교에서 나라 곳간 다 털리지 않고 어떤 실리를 가지고 올 것인지 궁리를 해야 할 때 아닌가”라며 “불안 불안하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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