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글로벌 진출은 필수 과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 중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7%에 불과하며, 현지 정보부족과 국가별 상이한 규제체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작년 12월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정보제공부터 해외진출 거점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해외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핀테크 업계는 △유망 핀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자금 지원 △해외시장정보 제공과 해외진출 컨설팅 확대 △현지 금융사·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금융사도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KB금융은 사무공간·법인설립 자문과 비즈니스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일본 등 해외 핀테크랩을 활용한 현지진출과 핀테크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리금융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법인, 핀테크랩을 연계해 데모데이 개최, 투자·특허·법률·회계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국외 네트워크(25개국 187개소)를 활용한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NH농협은행은 법률자문, 해외기관연계 등 글로벌 진출 멘토링 지원에 나서며, 동남아 핀테크 투자펀드와 연계해 협업기회를 제공한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박사는 “핀테크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와 현지 핀테크 및 금융사와 제휴가 필요하다”며 “소형 핀테크 기업은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와 협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 금융위원회]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