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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 뉴스쇼'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조기 귀국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는 공항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도망가지 않는다”며 “오늘이라도 소환해 조사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아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며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주위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단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대표는 이날 오후 3시2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3시 5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사정 등으로 약 20분 연착됐다.
당초 송 전 대표는 7월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의 거센 압박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결국 조기 귀국으로 선회했다.
그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과 함께 민주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송 전 대표는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 시절 부동산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출당 조치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안도하며 그의 결정에 ‘존중’ 의사를 내비쳤다.
자진 탈당과 조기 귀국을 선택한 송 전 대표지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당장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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