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 출장을 떠났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는 26일 클린스만 감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간단한 스탠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초 유럽으로 향해 한국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을 만나기 위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을 돌았다.
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보는 앞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1호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많은 선수들을 만났지만 이번 클린스만 감독의 유럽 출장 중 가장 이목을 끈 선수는 김민재였다. 최근 '김민재 논란'으로 한국 축구는 뜨거웠다.
김민재는 지난달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끝난 후 "힘들다.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당분간,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이적설 때문이 아닌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이 된 건 아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후 후폭풍은 엄청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에도 이런 감정을 토로한 사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SNS를 통해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아직 완벽한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김민재에게 전략적 휴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상황이다.
이 김민재 논란의 '해법'을 클린스만 감독이 가지고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김민재와 면담을 나눴고, 김민재의 속 이야기도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A매치에 꾸준히 나서게 될지, 전략적 휴식을 허락할지에 관한 관심 또한 크다.
클린스만호의 다음 A매치는 6월이다. 오는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A매치 일정을 확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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