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동생, 문남매 포에버" 문수아, 오빠 故 문빈에 보낸 편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 문수아가 오빠를 향해 가슴 먹먹한 메시지를 남겼다.

문수아, 그룹 아스트로 진진, MJ, 세븐틴 부승관 등은 24일 문빈의 생전 소속사인 판타지오 사옥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이들은 추모 공간에 남긴 쪽지를 통해 세상을 떠난 문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친동생인 문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라며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고 덧붙였다.

이밖에 아스트로 멤버 진진과 MJ는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한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드릴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문빈의 절친인 세븐틴 승관은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사랑해 아주 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고 편지를 보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발인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엄수됐다.

[문빈, 문수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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