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질주하며 10승 1패로 7위, LG는 15승 9패로 2위다.
KIA 타선은 1회초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과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은 뒤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2회말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에 끌려가던 KIA는 8회초 대타 카드를 꺼냈다. 박찬호의 타석에서 이우성이 들어왔다. KIA의 작전은 성공했다. 이우성이 이정용의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정규 이닝에 점수를 뽑지 못했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KIA는 11회초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고 정해영이 11회말을 실점 없이 막으며 LG와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공격에서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 결정적인 동점 홈런을 날려준 이우성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줬다"고 전했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이우성은 "홈런도 쳤고, 팀이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대타 내보내 때 웃으면서 나갈 준비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타석에서 편하게 해준 것 같다"며 "자신 있게 스윙하려 했고 몰린 공이 와서 운 좋게 넘어갔다. 이범호 타격 코치님이 직전 이닝 때 나갈 준비 하라고 미리 얘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우성은 "나가면 결과를 내려고 하고 있다. 전력분석팀, 타격 코치님과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티바 훈련 등을 하면서 경기를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팀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끝까지 보여주고 싶다. 비 오는 날 끝까지 응원해 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IA 이우성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대타로 나와 동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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