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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가 한국 선수 최초의 '스쿠데토'의 주인이 되는 역사적 장면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나폴리는 30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살레르니타나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나폴리는 후반 17분 코너킥에 이은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38분 상대 불라예 디아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1-1 무승부. 나폴리는 승점 79점에 그쳤다. 앞서 2위 라치오가 인터 밀란에 1-3으로 패배하며 승점 61점에 머물러, 나폴리가 승리했다면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나폴리의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기 우승을 더 빨리 확정 짓지 못했을 뿐, 나폴리의 조기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99.99%다. 조기 우승을 1경기 연기했을 뿐이다. 나폴리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열리는 우디네세전. 아쉬운 점은 원정 경기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도 크게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공식적인 우승 시상식은 오는 6월 3일 나폴리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최종전 삼프도리아전이 끝난 후 개최된다. 그때 나폴리의 모든 이들이 폭발하면 된다.
한국 축구 팬들도 아쉬워할 필요 없다.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를 하루 빨리 목격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급할 필요 없다. 1경기만 기다리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지 12년이 지났다. 2010-11시즌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김민재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박지성 이유 유럽 5대 리그, 즉 유럽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정상에 서는 것이다. 박지성 이후 12년이나 기다렸는데, 고작 4일을 못 기다리겠는가.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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