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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의 투자자 모집 창구로 지목된 스크린골프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레슨프로들이 '선의의 피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프로골퍼들은 주식폭락 사태의 중심에 있는 투자회사 대표 라덕연씨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나 나머지 레슨프로들은 단순히 레슨만 하다가 졸지에 일터를 잃고 강요된 주식투자로 돈을 날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골프장을 빌려 레슨을 진행했다는 A씨는 30일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프리랜서 프로들 같은 경우는 룸(연습실)을 빌려 레슨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본인은 해당 사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돼 일한 친구들도 회원이 투자자라는 것을 몰랐다고 하더라"며 "일반적인 레슨을 진행한 것뿐인데 피해를 봐 상당히 억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들이 투자자들을 직접 모집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소속 프로들이 핵심 인물로 알려진 라덕연 대표를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소속 프로의 지인 B씨도 "지인이 실직자가 돼 현재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다"며 "갑자기 투자자들이 몰려와 레슨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친구는 1억원을 투자했다가 3억8000만원의 손해를 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C씨가 운영하는 스크린 골프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프로들이 투자자·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모집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수사 당국은 C씨를 포함한 관련자들이 이번 게이트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C씨의 골프연습장 등 일당과 연관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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