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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5분 만에 3골을 실점한 끝에 후반전 추가시간 디오고 조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과 케인은 리버풀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전반 40분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2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리버풀 추격을 이어갔다. 팀 동료 로메로의 로빙 패스와 함께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추격을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면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에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돌파를 허용하며 대각선 슈팅을 내줬고 결국 토트넘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케인은 리버풀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5호골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 중인 케인은 올 시즌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리그 10골을 돌파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골을 터트렸다. 홀란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포든 듀오가 43골을 기록한데 이어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2번째로 많은 골을 터트린 공격 듀오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케인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수비진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57골을 실점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상위 10개 클럽 중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는 에버튼(50실점)보다 7골을 더 실점했고 강등권인 18위 레스터시티(57실점)와 같은 숫자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의 3연전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열린 뉴캐슬전에서 경기시작 21분 만에 5골을 실점하며 무너졌고 1일 열린 리버풀전에선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허용한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수비진에 대한 혹평이 이어진 가운데 유로스포르트는 수비수 다이어의 리버풀전 활약에 대해 '또 다른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였다'며 평점 1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케인은 리버풀전을 마친 후 "순위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몇몇 환상적인 선수가 있지만 우리는 팀으로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다. 우리의 의도대로 경기가 되지 않을 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지금 순위가 맞는 수준"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승점 54점)은 리버풀(승점 56점)전 패배와 함께 리버풀에게 리그 5위를 내주며 6위로 하락했다. 토트넘은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점)에는 승점 9점 뒤져있다. 토트넘은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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