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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10대 소년이 경찰의 배를 걷어차고 있다. /SNS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A군(14)의 부모가 영상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천안동남경찰서를 인용한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군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직후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30초가량 되는 영상 속에는 파출소 안에서 수갑을 찬 한 소년이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고 요구하며 경찰관을 향해 “맞짱 뜨자”고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관의 배를 주먹으로 치거나 두 차례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이 “그만하고 앉아 있으라”며 그를 제지하자 경찰에게 스윽 다가가 조끼에서 수첩과 볼펜을 꺼내는 기행도 벌인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찰을 향해서도 “찍어 XXX아 어쩔건데”라며 얼굴을 들이민다. 영상을 올린 이는 화면에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라는 조롱 문구를 넣었다.
영상은 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고, 해당 계정을 팔로한 SNS 사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해당 학생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영상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직접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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