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CBS라디오 '한판 승부'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면 자기들이 표방하는 가치상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진 특임교수는 5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대선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던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비트코인 투자를 했는데 김 의원에게만 뭐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진 특임교수는 "그 사람(이준석)은 국민의힘 사람이다.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고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민주당이 표방하는 가치가 뭡니까? 그게 아니기에 문제가 되는 것, 그래서 위선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에서 김 소장은 "이준석 대표가 서너번 선거 치를 자금을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서 다 만들어두었다고 했을 땐 어떤 사람도 부도덕한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 사람(이준석)은 국민의힘 사람이다.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고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민주당이 표방하는 가치가 뭡니까? 그게 아니기에 문제가 되는 것, 그래서 위선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돈이 어떤 돈이냐? 젊은 이들이 영끌해서 날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그 돈으로 선거를 치른다? 이건 민주당 정치인들이라면 자기들이 표방하는 가치상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소장은 "아무리 그래도 청년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돈으로 민주당이 돈을 벌었다는 표현은 좀 과하다"며 발끈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주식은 실물과 연동, 기업의 투자 및 경제 활동과 연동돼 있지만 코인은 순수한 도박판인데 이런 판에 뛰어드냐"고 맞섰다.
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는 "자동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 "모 거래소에서 거래왕을 한 적 있다" "가상화폐 투자로 선거를 3~4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는데 요즘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5일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 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당시 시세로 60억여원어치인 80만개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당이 "가상화폐 실명제 1년 유예기간 동안 무엇을 하다가 시행을 코앞에 두고 코인을 전량 인출했느냐"고 비판에 나서자 김 의원은 △ 코인은 주식을 매도한 대금으로 투자한 것△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진행 △가상화폐는 재산신고 대상이 아님 △이체내역이 모두 남아있는데 '은닉'이라는 건 명백한 허위라며 반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