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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다저스 선발 커쇼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홈런 상황을 보자. 타티스 주니어는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그리고 커쇼의 5구째 바깥쪽의 91.4마일(약 147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1로 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커쇼의 4구째 87.3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자 역전포였다.
홈런 두 방에 휘청인 커쇼는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커쇼는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53까지 치솟았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커쇼는 16년 동안 단 9차례 한 경기에서 한 타자에게 멀티 홈런을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커쇼가 한 경기 멀티 홈런을 두 번이나 허용한 타자가 있었으니. 그 선수가 바로 타티스 주니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4월 24일 다저스전에서도 커쇼 상대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멀티포를 더해 커쇼에게 8번째, 9번째 아픈 기억을 연달아 안긴 셈이다.
경기 후 타티스 주니어는 "커쇼는 역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그와 마주할 때는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기뻐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간판 타자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을 앞두고 타티스 주니어에게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480억원)에 이르는 연장 계약을 안기며 대형 유격수의 탄생을 기대했다.
그 해에는 기대에 부응했다. 2021년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놓고 보면 악동에 가까웠다. 시즌 전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당해 손목 수술을 받았다. 악재는 또 있었다. 이후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팀의 20번째 경기까지 징계로 뛸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재능만큼은 아무도 막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13경기서 60타수 16안타, 4홈런 3타점 타율 0.267, 출루율 0.302, OPS 0.802로 활약 중이다.
[타티스 주니어.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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