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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멀티 포함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95로 상승했다.
최근 2경기는 부진했다. 6일 텍사스전 5타수 무안다, 7일 4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오타니의 침묵은 여기까지였다. 이날 4출루 경기를 만들어내며 살아났다.
에인절스가 1회 빅이닝을 만들었는데 오타니도 힘을 보탰다. 1사 1루에서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로부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앤서니 렌돈의 3점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에즈퀴엘 듀란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뒤이어 레오디 타바레스의 우전 안타, 마커스 시미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로비 그로스먼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3-3 동점이 됐다.
그리고 3회 2사 2, 3루에서 레오디 타바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 조시 스미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줘 역전까지 헌납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3-7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후 렌돈의 적시타, 헌터 렌프로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4회 포수 맷 타이스의 포구 실패로 2점을 내줬고, 이후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크게 벌어졌다.
그래도 오타니의 방망이엔 불이 붙었다. 6-11로 뒤진 4회말 2사 1, 3루에서 페레즈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페레즈를 끌어내렸다.
오타니는 7-11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루에서는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 번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텍사스 가르시아의 3점포로 8-16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9회 렌프로의 좌월 1점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8-1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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