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평생 출입 금지 시켜라'→손흥민 인종차별 공격, 토트넘 현지팬 분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이 비난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손흥민이 후반 44분 교체 아웃된 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팬 앞을 지나는 순간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중석에 자리잡은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눈을 찢는 제스처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행위다.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가 드러난 이후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영국 BBC는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어떤 종류의 차별도 혐오스럽다'며 '우리는 경찰과 클리스탈 팰리스와 연계해 인종차별을 한 인물을 조사하고 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을 때 해당 인물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 신원이 확인되면 클럽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이다.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원정석에서 한 행동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은 8일 '첼시는 지난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팬에 대해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 서포터스가 '크리스탈 팰리스가 해당 인물을 찾아내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주장한 내용을 소개하며 영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 데일리메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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