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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주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세간의 비난은 사그라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 회장 혼외자인 두 딸은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됐다. 지난 2일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은 조정 성립에 따라 서 회장에게 두 딸이 친생자임을 인지하라고 결정했다. 두 딸은 기존 두 아들 외에 서 회장 호적에 추가 등재됐다.
아울러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공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내역에서 셀트리온그룹 계열사가 기존 7개에서 9개로 늘었다. 혼외자 친모 A씨가 소유한 2개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개인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임직원에게 질책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냉랭하기만 하다.
막무가내 욕설은 제외하더라도 “당신 때문에 개미들 손해가 막심하다”“전 재산 사회환원하고 경제계를 떠나야”등 비난의 온라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셀트리온]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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