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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알리샤 레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톤 빌라 여자팀의 에이스이다. 아마도 여자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다. 미모가 뛰어나서다. 축구도 잘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꾸만 레만을 비난한다. “도대체 연습은 언제하는 거야?”라고. 하지만 레만은 이런 자신을 비난 하는 사람들에게 반격을 시도했다고 한다. “나는 정말 제대로 된 축구 선수이다!”라고.
더 선은 13일 레만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화했다. 레만은 올 시즌 여자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렇게 팀내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레만이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녀를 비난하는 글이 끊이지 않는다. 레만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80만명이나 되고 틱톡도 650만영이나 된다. 세계에서 가장 팔로워가 많은 여자 축구 선수이다.
그래서 팬 관리 차원에서도 레만은 자신의 축구 하는 모습고 사생활 사진을 업로드한다.
문제는 사생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도대체 경기도 하지 않고 사진만 찍는다”고 레만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레만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인스타그램과 소셜 미디어만 보고 내가 실제로 축구를 하는지도 모른다”며 “반대로 일주일 동안 축구 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녀는 놀지도 않는다’고 비아냥된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레만은 다른 여자 축구 선수들과 똑같이 매일 훈련하고 주말마다 경기에 뛴다. 그녀는 “나는 정말 제대로 된 축구 선수이다. 나는 매일 열심히 훈련한다. 나는 축구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그것이 내 인생의 최우선 순위이다”고 강조했다.
레만은 최근 풋볼 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다. 온라인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제 무시할 정도가 됐다. 하지만 가족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 놓았다.
레만은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면서 “가족이 그 내용을 읽거나 나의 지인들이 나중에 그것에 대해서 나에게 묻는 것은 짜증이 난다”고 밝혔다.
24살 현역 축구 선수이기에 레만의 꿈은 당연히 축구와 관련이 있다. 여자 슈퍼리그 경기에 더 출전하고 더 많은 팬들이 봐주기를 바란다.
레만은 “우리가 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팬들이 많이 오는 것을 본다”며 “우리는 영국의 큰 경기장을 매진시켰고, 그래서 우리는 큰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구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톤 빌라는 레만과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구단은 이미 레만과 내년 시즌까지 함께 하기로 계약을 연장했다. 그만큼 실력과 인기를 갖춘 레만이기에 구단도 일찌감치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레만은 아스톤 빌라 합류이전에 웨스트햄과 에버턴에서도 뛰었다.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2017년10월부터 합류,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7년에 레만은 소속팀 웨스트햄이 여자 FA컵 결승에 진출하도록 이끌기도 했다. 레만은 이번 여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스위스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레만의 소셜미디어에는 축구하는 모습과 사생활 사진이 가득하다. 사진=레만 인스타그램]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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