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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의 이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민재 이적을 둘러싼 최근 흐름을 보면 김민재가 오는 여름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올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토트넘, 첼시 등 최고의 팀들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1시즌 만에 우승 주역을 잃기 싫은 나폴리는 김민재 잔류를 위해 노력했다. 연봉을 높여주고, 바이아웃을 삭제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김민재 이적 바람은 태풍으로 변했고, 결국 나폴리도 '백기'를 든 모양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김민재가 바이아웃 삭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맨유는 연봉 3배 인상 등 김민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결정타가 나왔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고 '인정'한 것이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협상의 달인'이라 불린다. 자신의 선수를 지키고, 좋은 선수를 싼 값에 데려오는데 유능한, 유럽 클럽들이 두려워하는 이적 전략가다. 이런 그가 사실상 김민재 이적을 허락했다는 것은, 사실상 게임 끝난 것이다. 이제 그가 할 일은 김민재를 최대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맨유 소식 전하는 영국의 'Manutdnews'는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 이적을 막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빅터 오시멘만큼은 잃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맨유와 김민재가 여름 이적을 앞두고 협상 중에 있다.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외국 클럽에만 유효한 방출조항이 있다. 5000만 유로(729억원)에서 6000만 유로(875억원)다. 맨유는 이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김민재는 현재 맨유가 가장 원하는 센터백"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맨유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간절히 바랐다.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UCL에 진출해야만 김민재 영입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 영입에 있어서 UCL 진출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김민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다음 시즌 UCL 출전 티켓이 있어야 김민재와 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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