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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K-909’가 댄스부터 라이브 밴드까지 다채로운 무대 향연을 펼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K-909’ 13회에서는 MC 보아를 필두로 에스파(aespa), 이무진, 후이(펜타곤), Young K(DAY6),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그리고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선정된 트라이비까지 6팀 6색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이끌어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K-909’ 세 번째 출연으로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팝 대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꾸몄다. MC 보아도 “드디어 가까이에서 뵙는 날이 왔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했으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악기 연주 그리고 출중한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강 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9월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선정됐을 당시 선보인 엑소의 ‘Love Me Right’로 역대 선정 주자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미니 3집 타이틀곡 ‘Freakin' Bad’를 탄산수같 은 청량한 음색에 폭발하는 사운드, 화려한 연주 퍼포먼스로 풀어내며 풀 밴드 음악의 매력을 십분 보여줬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바통을 이어 K팝을 이끌 미래의 주자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13회 주인공으로 트라이비가 선정됐다. 히트메이커 신사동호랭이가 키워낸 그룹인 만큼 솔직 당당한 매력이 특징인 팀으로 소개됐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당돌하면서도 활기찬 매력에 팀의 강점인 강렬한 퍼포먼스로 화사의 ‘멍청이’를 이색적으로 소화해내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페셜한 컴백 무대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은 방송 최초로 아늑한 무대에서 에드 시런의 ‘Perfect’를 섬세한 기타 선율에 감미롭고 깊은 보이스로 풀어냈으며, ‘잠깐 시간 될까’ 컴백 무대뿐만 아니라 기타 즉흥 라이브 그리고 보아와의 티키타카 토크까지 몰아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신에게 영감을 준 제이슨 므라즈에게 데뷔하고 난 뒤 한글로 글을 남긴 사연부터 ‘신호등’으로 초통령이 되고 난 뒤 달라진 인지도 비하인드를 풀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MC 보아와의 입담 케미도 빛났다. 보아가 “누나 23주년이야. 너 태어났을 때 데뷔했다”라고 농을 던지자 이무진은 “너무 아부 같긴 한데 저보다 동생 같으세요”라고 귀엽게 응수하며 ‘K-909’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무대 밖 토크 진수의 묘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원앤온리 스페셜 무대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후이(펜타곤)와 Young K(DAY6)는 원작자의 감성으로 무대에 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이는 자신이 직접 곡 작업한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을, 영케이는 역주행 기적을 일으킨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Rose Blossom)’를 각각 라이브 밴드 무대로 시원하게 선사했다.
에스파의 특급 컴백 무대도 원앤온리 스테이지로 완성됐다. 광야 콘셉트 대신 올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의 여신으로 변신한 에스파는 미니 3집 수록곡 ‘웰컴 투 마이 월드(Welcome To MY World)’를 오직 보컬에만 집중한 발라드 무대로 이색적인 매력을 안겼다. 트랙 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 테트리스 라이브, ‘스파이시(Spicy)’ 챌린지 등 4인 4색의 개성이 노래부터 토크까지 꽉 찬 매력으로 펼쳐졌다. 특히 타이틀곡 ‘Spicy’는 프로그램 말미에 오직 ‘K-909’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무대 구성으로 연출돼 에스파만을 위한 핑크빛 월드로 장식됐다. 독특한 중앙 무대와 각종 구조물 디자인으로 광야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온 에스파의 파격 변신을 알리는 꽉 찬 인트로로 서문을 열며 마지막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5월의 차트 싱어’인 라이브 장인 스테이씨의 멤버 시은과 수민이 ‘K-909’가 엄선한 글로벌 차트 순위에 오른 세븐틴의 ‘손오공’(1위), 아이브의 ‘Kitsch’(5위), 태양의 ‘슝!’(18위), 스테이씨의 ‘테디베어’(26위)를 99초 라이브로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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