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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퀵실버 역으로 출연한 애런 존슨(32)이 차기 제임스 본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페이지식스는 13일(현지시간) “차기 제임스 본드의 선두주자는 영국인 애런 존슨”이라면서 “그는 지난해 9월 테스트를 받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애런 존슨이 최초의 유대인 제임스 본드가 된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본드의 창시자인 이안 플레밍은 인종차별주의자이면서 반유대주의자였다. ‘007 골드핑거’에서 소름 끼치는 악당 이름은 오릭 골드핑거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1934년 런던으로 이주한 헝가리의 유명한 유대인 건축가 에르노 골드핑거에서 따왔다. 이안 플레밍은실제 에르노 골드핑거를 혐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가 유대인 애런 존슨을 제임스 본드로 발탁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잘생기고 유머 감각으로 무장한 존슨은 역대 최고의 본드 중 한 명인 고인이 된 스코틀랜드 배우 숀 코너리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30대에 키 178cm 이상의 영국 배우’를 찾고 있다. 존슨은 이 조건에 딱 들어 맞는다. 그의 키는 180cm이다.지난해 12월에는 존슨이 007 시리즈에 자주 등장하는 '총신 티저 영상'을 촬영하며 본드로 분한 장면을 촬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2016년 스릴러 영화 '녹터널 애니멀'에서 부드러운 말투의 살인자 연기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애런 존슨은 2012년 영화 '안나 카레니나'에서 브론스키 백작 역을 맡아 기억에 남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퀵실버 역을 맡았으며, 지난해 개봉한 ‘불릿 트레인’에서 브래드 피트와 연기하기도 했다.
그의 차기작은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크레이븐 더 헌터’다.
과연 그가 이 작품을 끝내고 제임스 본드에 발탁될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 = 차기 제임스 본드로 급부상한 애런 존슨.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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